• Heo, Eun Young

기억으로부터 – 겹겹의 지층으로부터 시간을 거스르고

기억으로부터

긴 침묵을 깨고 어둡고 비좁은 겹겹의 지층을 벗어나 소리내며 펼쳐지는 기억들 주름진 얼굴 속에 이제는 단호한 눈빛과 목소리 시간을 거스르고 나타난 그 얼굴과 이름들이 언제부터인가 거부할 수 없는 ‘너’로 다가와 나를 만난다. 그 고통의 기억에 다가서니 차디찬 무관심 속에 말라서 엉겨 붙은 껍질 같은 모습 접혔던 주름과 켜켜이 쌓인 지층이 다시 펼쳐지며 핏줄 같은 생기가 찾아 든다 이제 그토록 꿈꾸던 생명을 이야기하고 ‘기억’으로부터의 소명을 품은 알들이 하나씩 둘씩 생겨나 ‘나와 너’의 새로운 내일로 향한다.

From Memories

Breaking a long silence, Stories unforgotten in the darkest layers of time summon the past days under gaze today Determined eyes and voices settled in wrinkled faces I don’t recall when it began – all the names and visages turning into you, undeniable; Arose against time, coming across me The memories of pain wrapped in peels parched with indifference so cold come in reach, awaiting rebirth A stroke of life bursts like veins, unfolds the wrinkles and the strata of the earth Now we talk of life we longed to conceive And from the calling of memories, form the eggs Headed for fresh tomorrows of you and I

<Work Process>

  1. Production of egg objects as a symbol of life which incubates memories

  2. Form the egg shapes with Korean paper

  3. Decorate the egg objects with documents or texts related to ‘Comfort Women’ by ironing and stamping

  4. Place a fair amount of the egg objects using the shelves on the wall at SeMA Storage, of which used to be a chemical reagent storehouse belonged to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5. Creation of the screen projecting images of strata

  6. Produce collages of crevice, layers, threads (틈, 층, 결) with Korean paper. Make useful of the records on ‘Comfort Women’ such as documents, maps, photographs, and autobiographies.

  7. Photograph the collages and print them out on clear OHP films.

  8. Connect the films to one another by all sides and install it as a screen at the exhibition hall.

  9. Place the egg objects both on the front and the back side of the screen.

<작품제작 과정> 1) ‘기억’을 품은 생명체를 상징하는 알 오브제 제작

– ‘기억’을 품은 생명체를 의미하는 알의 모양을 한지로 제작하고, 위안부 관련 문서 자료 및 텍스트 자료들을 전사 및 스탬핑 기법 등으로 알 오브제 표면에 꾸민다. – 예전 질병관리본부의 시약창고였던 SeMA창고 전시장 벽면 선반을 이용하여 앞서 다량으로 제작한 알 오브제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선반 앞쪽에 설치할 2)의 스크린 표면에도 알 오브제들을 부착한다. 2) 지층과 결의 이미지를 투영한 스크린 작업 – ‘위안부’관련 서류, 지도, 사진 등 문서와 이미지 자료들을 활용하여 틈과 지층, 결을 표현한 한지 콜라주 작품들을 다수 제작한다. – 위의 작품들의 사진 이미지를 투명한 필름지에 프린트하고 이들을 상하좌우로 연결하여 스크린처럼 전시 공간에 설치한다. – 1)의 알 오브제들을 스크린의 양면에 부착한다. References

  1. 21 Selected Materials on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National Action for Solving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s, 2015 (accessed through The War and Women’s Human Rights Museum in Seoul)

  2. Story of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through documents, photographs, and testimonies, a case collection published by City of Seoul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Human Rights Center, 2016

  3. Records provided by Ama Museum in Taiwan

  4.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During the Second World War: They were called ‘Comfort Women’, The Korean Council for the Women Drafted for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2003

  5. DANZETSU NO SEIKI, SHOGEN NO JIDAI, Kyungsik Suh, Tetsuya Takahashi, Iwanami Shoten, 2000 (Translated and published in Korea, 2002)

참고자료

  1. <일본군 ‘위안부’ 관계자료 21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전국행동 (<日本軍 「慰安婦」 関係資料21選>, 日本軍 「慰安婦」問題解決全國行動) 2015 (전쟁과 여성인권기념관에서 대출)

  2.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이야기> 서울시,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2016

  3. 대만 화평여성인권관 (阿嬤家 – 和平與女性人權館AMA Museum) 제공 자료

  4. 안세홍의 포토에세이 <겹겹: 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서해문집, 2013

  5. <하루가 천금이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포토다큐멘터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6. 사진집 <일본군 ‘위안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03

  7.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서경식, 타카하시 테츠야, 도서출판 삼인, 2002

  8.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서경식, 철수와영희출판사, 2009